(사)제주바람, 26일 서울서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초청 강연

(사)제주바람은 ‘2022 인문·문화 아카데미―다시 보게 되는 제주’의 마지막 강연을 2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전 환경부 차관)과 함께 진행한다. 주제는 ‘기후생태위기와 환경수도를 통해 제주 다시 이해하기’이다. 

(사)제주바람에 따르면 며칠 전 이집트서 끝난 제27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협약 채택 이후 최초로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 문제가 30년 만에 당사국총회의 정식의제로 채택됐다. 회의기간 내내 치열한 협상 끝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위한 기금(fund)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사)제주바람은 “이렇듯 세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과학적이고 역사적인 문제를 두고 첨예한 논쟁과 함께, 공동의 해결을 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제주도 또한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기후위기의 최전선이자, 에너지 전환의 선도 도시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어 제주의 해안선과 올레길이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보급 비율도 전국에서 앞서있다”며 “우리의 제주는 과연 작금의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세계적인 선도 모델인 환경수도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번 주 토요일 열리는 안병옥 이사장의 특강을 통해 그 실마리를 풀어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앞서 (사)제주바람의 올해 인문·문화 아카데미는 ▲문화평론가 강유정(강남대 교수) ▲신화 연구자 김헌(서울대 교수) ▲문창우 주교, 권진관 목사, 최자웅 신부, 정순덕 무녀, 문향허 교무, 김성례 종교학자 ▲과학탐험가 문경수 등과 진행했다.

안병옥 이사장 강연이 끝나면 제주에서 문화기행으로 전체 일정을 끝낸다. 문화기행은 ▲고희범(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고제량(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 ▲김수오(제주오름사진가, 한의사) ▲양용진(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 ▲김하월(한국무용협회 서귀포지부장) ▲김동현(제주민예총 이사장) 등을 초대해 인권평화, 생태환경, 전통문화 등을 공유한다.

(사)제주바람 박선후 이사장은 “기행 참가자들에게 '세계 속의 제주' 또는 '제주 속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제주문화관광 프로그램의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 (사)제주바람 사무국 jejuwiw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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