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울.광주 등 GS칼텍스주유소 등서 감귤판촉

▲ 김형수 제주 서귀포시장 등이 17일 서울소재 주유소에서 주유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감귤을 증정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최근 GS칼텍스 자회사인 (주)넥스테이션 및 제주감협 등과 감귤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감귤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 사진=서귀포시 제공
머지않아 전국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화장지 드릴까요?’ 대신 ‘맛있는 제주감귤 드릴까요?’라고 묻는 풍경이 대대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 서귀포시는 GS칼텍스(대표이사 회장 허동수) 자회사인 (주)넥스테이션과 제주감협(조합장 김기훈)을 연계해 최근 감귤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내 12개 주유소와 광주광역시 8개 주유소, 그리고 주유소 편의점인 조이마트 등 총32개소의 감귤판매처를 개설하고 17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 ⓒ제주의소리 / 사진=서귀포시 제공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김형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7일 상경, 서울지역 해당 주유소에서 주유고객들과 직접 만나 기존 화장지로 주던 사은품 대신 서귀포 감귤 두 개를 증정하며 감귤홍보와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와 (주)넥스테이션 등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서울,광주 등 20여곳의 주유소에서 감귤증정 사업을 시범으로 실시하고, 이번 감귤증정 사업효과에 따라 전국 직영주유소 700여개소로 확대 시행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유업체에서는 소모성 화장지 사은품이 지나치게 일반화돼있어 고객들로부터 별다른 호응이 없지만 국토최남단 서귀포시 감귤을 웰빙사은품으로 증정해 타 주유업체와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주의소리 / 사진=서귀포시 제공
이밖에 주유소편의점인 조이마트 매장에 5kg짜리 판매용 감귤을 비치해 고객들을 위한 판촉도 실시, 감귤판로 개척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유소 감귤증정 사업은 GS칼텍스를 시작으로 했지만 향후 SK에너지(주)와도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절충을 벌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S칼텍스 주유소 유통망을 통해 약 3만 상자(5kg 1만5000상자, 10kg 1만5000상자)의 감귤이 판매될 것으로 서귀포시는 내다봤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