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탑밴드제주] 지난해 이어 재도전한 함덕고 cilla 대상 수상...3년 만에 관객 대면으로 열기 후끈 

‘제11회 제주 청소년밴드 경연대회―2022 탑밴드 제주’가 26일 열렸다. ⓒ제주의소리
‘제11회 제주 청소년밴드 경연대회―2022 탑밴드 제주’가 26일 열렸다. ⓒ제주의소리

짧지만 인생에서 딱 한 순간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찬란한 청춘(靑春).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제주 청춘들의 축제 ‘제11회 제주 청소년밴드 경연대회―2022 탑밴드 제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의소리]가 제주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소울트리, 사운드소울, 더 스테이지와 함께 진행한 '2022 탑밴드 제주'가 2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관객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160석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탑밴드 제주는 온라인 예선 심사를 거쳐 14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일반부 11팀, 초등부 3팀이다. ▲O:N(제주고) ▲O:FF(제주고) ▲알리시아(제주여고) ▲자본주의텐션(성인팀) ▲폴라로이드(귀일중) ▲LAON(표선고) ▲cilla(함덕고) ▲네메시스(신성여고) ▲AbOuT(고교연합) ▲ROAS(아라중) ▲Look:Back(성인-고교연합) ▲반하크라 밴드[E](오라초) ▲반하크라 밴드[U](오라초) ▲밴드 DD's(저청초) 등이다.

올해 탑밴드 제주는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올해 탑밴드 제주는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3년 만에 관객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제주의소리
3년 만에 관객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제주의소리

지난 1년 동안 저마다 준비한 무대를 펼친 끝에, 영예의 일반부 대상은 함덕고등학교 ‘cilla’가 차지했다. cilla는 지난해 탑밴드 제주에서 ‘SOF(Story Of Five)’로 참여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쉬운 성적을 절치부심하며, 올해는 5인 구성을 갖추고 잔나비의 '봉춤을 추네'를 선보였다. 보컬에 안현서, 기타 임윤서, 건반 장윤한, 드럼 김지성, 베이스 최요한 등이다.

임채광·안규환·문승찬 심사위원단은 “정말 고등학생인가 싶을 정도로 빼어난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의상도 맞춰 준비한 정성과 멋진 건반·기타 솔로까지 포함해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cilla와 시상자인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맨 왼쪽에서 세 번째)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cilla와 시상자인 김봉현 제주의소리 이사(맨 왼쪽에서 세 번째)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cilla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cilla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은 아이돌 그룹 에스파(aespa)의 ‘넥스트레벨(next level)’을 자신들 만의 색깔로 선보인 ‘자본주의 텐션’이 수상했다. 보컬에 김모정, 기타 양유민, 건반 강아현, 드럼 고상혁, 베이스 박정인 등 5명이다.

일반부 우수상은 AbOuT에게 돌아갔다. 보컬에 강서윤, 피아노 이서윤, 베이스 정선재, 드럼 손현정 등이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자본주의 텐션이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은 자본주의 텐션이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자본주의 텐션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자본주의 텐션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일반부 우수상은 AbOuT이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일반부 우수상은 AbOuT이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AbOuT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AbOuT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초등부 대상은 저청초등학교 밴드 DD's가 수상했다. 보컬 겸 기타에 고규민(13), 키보드 김민건(13), 드럼 김태권(13), 베이스 고보민(12) 등이다. DD's는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준비했는데, 심사위원단은 “모든 멤버들이 곡을 잘 이해하는 듯 사운드가 꽉 차 있다. 평가 하는 게 아니라 감상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지금 모습이 바로 뮤지션의 초심이라고 주변에 자랑하고 싶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로서 DD's는 탑밴드 제주에서 초등부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등부 최우수상은 제주 뮤지션 뚜럼브라더스의 ‘웃당보민’을 부른 오라초등학교 반하크라 밴드(U)가 받았다. 보컬에 장민준, 랩보컬 안준후, 기타 김승주·홍채은, 베이스 오지은, 드럼 문성윤, 건반 김하은·차민서 등이다. 

초등부 대상은 DD's가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초등부 대상은 DD's가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DD's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DD's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초등부 최우수상은 반하크라 밴드(U)가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초등부 최우수상은 반하크라 밴드(U)가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반하크라 밴드(U)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반하크라 밴드(U)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일반부 대상은 상금 100만원과 교육감 상장, 트로피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7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을 받았다. 초등부 대상은 30만원과 교육감 상장·트로피, 최우수상은 20만원을 받았다.

풋풋함이 한껏 묻어나는 연주와 노래, 연주가 틀릴까 긴장 가득한 상태에서 경연을 마치고 한껏 후련해진 모습, 서로를 응원하며 격려하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청춘의 한 장면이다.

심사위원들은 총평에서 “탑밴드 제주에서 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음악으로 즐거웠는지 여부에 기꺼이 답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모든 탑밴드 제주 참가자들이 나중에 본인들의 인생을 돌이켜 볼 때, 연습한 시간과 무대에 오른 이 순간을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으로 추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사위원은 임채광, 안규환, 문승찬 연주자가 참여했다. ⓒ제주의소리
심사위원은 임채광, 안규환, 문승찬 연주자가 참여했다. ⓒ제주의소리
사회를 맡은 MC 정종우. ⓒ제주의소리
사회를 맡은 MC 정종우. ⓒ제주의소리

올해 탑밴드 제주 공연장은 올해 시범 운영하는 제주영상·문화사업진흥원의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열렸다. 대형 스크린과 무대, 그리고 관객이 공연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실내 구조, 깔끔한 대기실과 부대시설 등이 돋보였다. 비인은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착수한다.

2022 탑밴드 제주 경연 영상은 12월 5일 탑밴드 제주 공식 유튜브에 등록된다.

공연장 전경. ⓒ제주의소리
공연장 전경. ⓒ제주의소리
관객이 예매한 표를 수령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관객이 예매한 표를 수령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표를 확인하고 입장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표를 확인하고 입장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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