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제주민예총...3일 해녀박물관서 젊은 세대 중심 4.3예술행사 개최

'제주4.3'이란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 위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감성 소통’의 자리가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2022 세대공감 4.3예술제―너와 나, 우리 곁의 4.3’이 12월 3일 제주해녀박물관 로비·공연장에서 열린다.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제주민예총에 따르면 이번 세대공감 4.3예술제는 올해 청소년 4.3문화예술제 ‘우리의 4.3은 푸르다’에 참여했던 청년 멘토단이 기획단으로 참여했다. 프로그램 구성, 홍보, 운영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주입식 교육 대신 예술적 감수성으로 접근했다는 설명이다.

제주민예총은 “4.3 74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4.3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거나 아득한 옛날이야기 혹은 막연한 비극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예술제는 세대별 감성토크 콘서트를 표방한다. 붉은빛으로 얼룩졌던 4.3을 청소년의 푸른빛으로 어루만지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간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행사 당일 세대별 토크에는 ▲제주제일고등학교 양형규 학생 ▲제주대학교 진종환 학생 ▲서귀포여자중학교 김은경 교사가 참여해 4.3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한다. 

콘서트는 제주 사투리 영상 콘텐츠로 최근 주목받는 유튜버 뭐랭하맨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고등래퍼 김다현을 비롯해 서귀포여자중학교 댄스 동아리 루미너스, 제주 있는 청년들, 올해 청소년 4.3문화예술제 참가팀의 마임·랩·연극·밴드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4.3과 평화, 인권을 주제로 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전시, 체험마당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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