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극단 동심, 12월 2~4일 제주서 1인극 네 편 공연

2022년의 마지막 달,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과 여운을 전하는 1인극 무대들이 제주에서 열린다.

마임극단 동심은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2022 쉼, 힐링 모노드라마 페스타―my story’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3일 동안 총 4편의 모노드라마(1인극)를 공연하는 극 예술 축제다. 전체 예술감독을 맡은 이경식은 행사 소개에서 “보통 모노드라마는 한 사람의 주요한 인물이 있고 그 인물의 관점에서 사건이나 이야기를 다루기 마련이다. 힐링 모노드라마 페스타는 관객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쉼표를 찍고, 힐링을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품들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출연진은 ▲우상임 ▲조옥형 ▲박연술 ▲강신욱 등으로 제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였다. 장르 또한 연극, 무용, 음악 등으로 매력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아코디언 연주자인 우상임은 모노드라마 ‘해녀 도전 폭망기’를 준비했다. 김인경 작, 고능석 연출이다. 우상임은 작품에 대해 “해녀가 되고 싶던 주인공의 좌충우돌 재미있는 사연을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조옥형 배우는 ‘때밀이’를 선보인다. 조옥형은 작품에 대해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다. 희로애락이 버무려져 있는 인생에서, 오늘 하루도 사람들의 때를 미는 때밀이 아줌마의 하루를 통해 서로에게 위안을 전한다”고 소개했다.

한국무용가 박연술 단장(제주연무용단)은 1인 무용극 ‘몸으로 노래하는 수리수리’를 준비했다. 그는 “제주에서 수리는 태평무를 춘다. 제주에서 어떤 춤을 춰야 할까 고민하다 ‘섬사람의 안위’를 위한 춤을 춘다. 제주의 아픔을 위로하고 삶의 열정과 희망을 춤으로 표현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대구 극단 ‘지팡이’의 강신욱 대표는 ‘비행기, 날다’를 공연한다. 강신욱은 작품에 대해 “큰 가방을 끌고, 탈을 쓴 K는 관객에게 ‘힐링 모노드라마 페스타’에 참가하게 된 계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큰 가방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꺼낸다”며 “현대인의 아픔을 춤과 노래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경식 예술감독은 이번 행사에 대해 “모든 공연은 1인극으로 진행되며, 출연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공연 일시는 12월 2일 금요일 오후 8시(우상임), 3일 토요일 오후 6시(조옥형·박연술), 4일 일요일 오후 6시(조옥형·강신욱)까지 세 차례로 나눠서 진행한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5000원이다. 하루 치 공연마다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
제주시 연북로 66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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