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를 30일 발령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겨울철 난방용품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87건이다. 그 중에서 12월에서 1월 사이에 38건(43.7%)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5명(사망 1, 부상 4), 재산 피해는 4억400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지난해는 인명 피해가 없었으며 재산 피해도 60%p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 구분하면 주택 화재가 42건(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점포 13건(14.9%), 창고 12건(13.8%) 순이다. 난방기구 사용 빈도가 높은 장소에서 많이 발생했다.

난방용품별로는 전기 난방용품 화재 및 화목보일러 화재가 각각 24건(27.6%)로 가장 많았다. 가정용 보일러 화재가 22건(25.3%) 다음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2건(48.3%), 전기적인 요인 20건(23%), 기계적인 요인 12건(13.8%) 순이다. 난방기구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안전본부의 설명이다.

앞으로 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난방용품 안전 수칙 전파 등 화재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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