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자간담회서 당권 의지 밝혀
이상민 장관 해임에 “국정조사 먼저”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한명인 조경태 국회의원이 29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한명인 조경태 국회의원이 29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5선의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이 제주를 찾아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차기 총선에서 2석 이상의 승리를 약속했다.

조 의원은 29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간담회를 열어 국정조사와 당권도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5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조 의원은 “서울에서 보면 제주도에 대해서 중앙당이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공천을 잘 주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국민의힘은 제주에서 고전했다. 당대표가 되면 적극적으로 좋은 인재를 총선 후보로 발굴하겠다”며 공천의 변화를 언급했다.

조 의원은 또 “제주에서도 정치적인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 리더십을 발휘해 다음 총선에서는 제주에서 최소 2석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당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도민들이 백년대계를 내다봐야 한다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전했다.

조 의원은 “제2공항은 제주 발전의 큰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다른 지역에서 본다면 행복한 고민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OC사업이 미래 세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은 정부 지원 요청으로 아우성이다. 제주도민들이 현명히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해임안과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이성을 잃은 더불어민주당의 억지 주장이라며 제1야당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국정조사에 합의했으면 조사를 먼저 하고 이후 장관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며 “주무장관 없이 국정조사를 하면 누구한테 책임을 묻고 진실규명을 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이성 잃은 상태로 보인다. 가짜뉴스를 퍼뜨린 김의겸 의원은 비례대표 자격도 없다. 민주당은 이런 사람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라”며 쓴소리를 건넸다.

더불어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 국회가 집중해서 논의를 해야 하는데 국민들을 볼 낯이 없다. 정쟁에만 몰두해 딱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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