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가장 늦은 첫눈...지난해보다 22일 늦어

30일 오전 눈이 쌓인 제주 1100도로 모습. 나우제주TV CCTV 갈무리.
30일 오전 눈이 쌓인 제주 1100도로 모습. 나우제주TV CCTV 갈무리.

제주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라산과 진달래밭을 중심으로 눈이 관측됐다. 이번 가을~겨울 첫눈이다. 

한라산 첫눈이 관측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늦은 첫눈이며, 지난해보다 22일 늦다. 

제주 산간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추자도를 제외한 지역의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께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 차이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제주에 눈이나 비가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12월1일까지 제주 산간 최대 7cm 이상이며, 제주 중산간은 1~3cm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비나 눈이 얼어 오는 12월1일까지 안전운전해야 한다. 

서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는 12월2일까지 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최저기온이 3~7도 내외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최고기온도 오는 12월2일까지 7~12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시속 35~60km,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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