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백두 청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연구발표회 29일 개최

29일 한라-백두 청소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연구발표회에서 발표에 나선 학생들. ⓒ제주의소리
29일 한라-백두 청소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연구발표회에서 발표에 나선 학생들. ⓒ제주의소리

제주도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원장 고성준)이 공동 추진하는 ‘2022 한라-백두 청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제5차 도내 대학생 연구발표회가 29일 오후 제주관광대 관광관에서 열렸다.

제주관광대 정재연 등 4명의 학생이 제주와 북한 음식의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와 북한 음식의 화합’이라는 연구주제 최종 결과물로 제시한 두부톳밥, 돔베고기 어복쟁반, 갑오징어 순대, 감귤 주악 메뉴는 건강적인 면과 맛, 대중화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을 지도한 김기쁨 교수는 “제주와 북한지역은 쌀농사가 적합하지 않아 잡곡을 주식으로한 음식이 발달하고 음식간이 강하지 않은 데다 식재료가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미래통일 세대가 음식을 통하여 통일이라는 막연한 주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발표회는 제주통일미래연구원과 제주도가 지난 9월부터 ‘제주 청년이 만드는 남북한 평화·통일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운영한 2022 한라-백두 청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도내 대학생과 청년 대상으로 5팀을 선발해 연구 발표와 토론회가 이어졌고, 다음 달 제주지역 통일현장 탐방 뒤 종합평가회로 마무리된다.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은 “통일에 대한 청년세대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 사업에 참가한 제주지역 학생들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제주의 역할’이라는 연구에 적극적인 관심과 창의력을 보였다”며 “향후 이 사업을 더욱 발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