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 주말인 제주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휴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고 월요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오늘(3일) 밤부터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여파로 기온이 더 떨어지겠다. 밤사이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눈이 내리겠다.

적설량은 1cm 미만으로 적지만 내린 비가 얼어 516도로와 1100도로는 일부 구간이 빙판길로 변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그친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짧겠고,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까지는 남서풍 유입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14~16도 가량이다. 다만 내일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보다 6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겠다.

월요일인 모레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4~6도까지 떨어져 더 춥겠다. 낮 최고기온도 7~10도에 머물며 평년기온(12~14도)을 밑돌겠다.

특히 서부지역은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2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외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를 끌어 내리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념해야 한다.

제주도남쪽 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 먼바다, 제주도서부 앞바다에는 물결이 2.0~3.0m로 높게 일며 풍랑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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