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서 한일포토콘테스트 동시 개최
아이보시 주한日대사 문화화류 재개 환영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에서 열린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에서 열린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월드컵 16강에 진출해 너무 기쁩니다. 다음주 화요일에도 잠을 자기는 어렵겠네요. 양국 모두 8강을 위해 건투를 빕니다” -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코로나19 사태로 3년 가까이 직접교류가 끊긴 제주-일본이 항공기 운항 재개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문화관광교류에 다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주한일본대사관과 주제주일본국영사관은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를 동시 개최했다. 

한일포토콘테스트 양국의 문화교류 촉진과 관광진흥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다. 대면행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행사에는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처음 공동주최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자매도시인 일본 시즈오카현, 아오모리현도 후원으로 참여해 의리를 뽐냈다.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주한일본대사관과 주제주일본국영사관 등이 공동주최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시상식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주한일본대사관과 주제주일본국영사관 등이 공동주최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시상식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서울 행사장에는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제주 행사장에는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직접 참석해 양국의 우정을 과시했다.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는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언급하며 스포츠와 문화, 관광 교류를 통한 양국의 교류 촉진의 기대감을 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많은 분들이 어제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일본에 이어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기쁘다”며 “또 밤을 지새워야 한다. 양국이 모두 8강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수상작을 보니 한국과 일본의 피사체가 된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그 지역들을 다 방문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양국의 풍광을 눈에 담겠다”고 덧붙였다.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는 이번 행사가 교류 활성화는 물론 양국의 각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차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양국은 코로나19로 국제선이 끊기면서 교류가 끊기다시피 했다. 일본이 10월11일부터 자유여행 무비자 입국을 전격 허용하면서 굳게 닫혔던 제주~일본 하늘길도 활짝 열렸다.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 2층에 전시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수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가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 2층에 전시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수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에 11월11일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일본인 관광객 150여명을 실은 항공기가 제주땅을 밟았다.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재개는 2020년 2월 운항이 중단된 약 2년9개월 만이다.

일본은 내년 국제크루즈선 기항 관광도 재개하기로 했다. 2020년 2월 국제크루즈선 입항을 불허한지 꼬박 3년이 지난 내년 3월 일본 크루즈선이 제주항에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케다 총영사는 “한일포토콘테스는 양국의 매력을 발견하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새롭게 제주의 관계 기관이 참여해 교류의 폭이 더 넓어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에는 일본과 한국을 잇는 우정과 애정, 가족의 사랑이 담겨있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회복되고 그 온도가 더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는 물론 한국과 일본 각지에서 1600여 명이 5500여 점의 작품을 응모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각국 행정기관과 후원기관의 심사를 거쳐 30점의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은 일본 엡손(EPSON) 그룹에서 인화해 주최측에 전달했다. 작품은 10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이호2동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2층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주한일본대사관과 주제주일본국영사관 등이 공동주최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시상식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3일 오후 2시 제주시에 위치한 토요타·렉서스 전시장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주한일본대사관과 주제주일본국영사관 등이 공동주최한 제9회 한일포토콘테스트 시상식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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