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카드 운영관리 사업자가 5년 만에 변경되면서 대규모 카드 재발급이 이뤄진다.

6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12일부터 도내 143개 농협 전지점에서 운영관리사업자 변경에 따른 제주교통복지카드 재발급 업무가 개시된다.

제주교통복지카드는 도민 중 만 70세 이상 어르신과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카드다. 해당 카드를 제시하면 대중교통을 무료(리무진,급행 제외)로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8월부터 제주은행이 발급 업무를 맡았지만 연말 계약이 종료되면서 제주도가 사업자를 농협으로 변경했다. 

농협은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향후 유지 관리비도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운영관리사업자 변경에 따라 기존 제주은행에서 발급된 제주교통복지카드는 NH농협카드로 교체해야 한다. 대상자만 8만5000여명에 이른다.

신규 카드 신청은 농협 전지점에서 가능하다. 영업점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에 신청할 수 있다.

방문시 신분증과 증명사진, 도장(서명도 가능)을 챙겨야 한다. 등록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의상자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초본), 대상자 확인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카드 신청은 본인만 가능하다. 신청한 카드는 5~10일 후 영업점 또는 등기우편으로 수령할 수 있다. 12월에 수령하더라도 교통복지기능은 1월2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제주은행 카드는 내년 2월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택시는 1월1일, 버스는 3월1일부터 기존 카드의 요금면제 지원 기능이 중단되니 주의해야 한다. 

농협 제주본부는 “신규 신청에 따른 대고객 안내를 위해 버스광고, 영업점 현수막 게시, ATM 홍보 등 가용 가능한 채널을 확보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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