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포함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개정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설에 제주4.3 명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교육부가 ‘2022 개정교육과정’을 행정예고하면서 기존 2018-162호 고시에서 학습요소로 포함된 제주4.3을 삭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육계를 비롯해 제주 도민사회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제주교총은 7일 “전국 17개 시·도교총 회장단의 뜻을 모아 제주4.3 교육이 지속되도록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제주교총은 “성취기준이나 해설에서도 제주4.3을 다룰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제주4.3 시대정신에 역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4.3 74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총 회장단의 뜻을 모아 전국 학교 수업에서 제주4.3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2022 개정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설에 4.3을 명시해야 한다. 교과서 편찬 준거에도 제주4.3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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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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