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정보센터 이틀째 접속 장애
카카오-네이버 지도 실시간 영상 제공
폭설로 인한 도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제주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어제(22일) 하루에만 16만명이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jejuits.go.kr)에 접속하면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을 앞둔 직장인 등 수만 명이 동시 접속에 나서면서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홈페이지 접속 차단 현상이 빚어졌다.
평소 하루 2000~3000명의 접속자가 방문하지만 어제는 60배나 많은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렸다. 오늘도 오전에만 1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찾았다.
방문 목적은 대부분은 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CCTV를 통해 도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해당 영상을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제주도는 2005년부터 주요 도로의 실시간 신호체계와 교통 소통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 교통체계)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후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통해 CCTV 정보 제공 지점이 100여 곳으로 늘었다. 현재는 돌발정보와 교통기상정보, 긴급차량 우선신호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CCTV는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인 카카오와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공 영상은 동일하지만 서버가 달라 접속 장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https://map.kakao.com)는 모바일에서 우측 상단의 ‘레이어-CCTV’를 선택하면 된다. 네이버(https://map.naver.com)는 우측상단 ‘테마-CCTV’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는 자체 서버를 사용해 이용자 폭증시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 접속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접속에는 문제가 없지만 유독 폭설시에만 방문자가 폭증한다”며 “CCTV의 경우 카카오나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면 접속 장애 없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