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작가 리크릿 티라바닛, 19일·20일·24일에 세 가지 내용으로 진행

제주도립미술관은 ‘제3회 제주비엔날레’의 일환인 참여 작가 프로젝트 <리크릿 티라바닛: 예술은 끝났다!>를 19일, 20일, 24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리크릿 티라바닛(Rirkrit Tiravanija)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리크릿 티라바닛은 1961년생으로 태국 출신이다. 1984년 캐나다 오캐드 대학교에서 학사를, 1986년 시카고 대학에서 순수 미술 석사를 취득했다. 

서울, 모스크바, 워싱턴D.C.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베니스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쿤스탈 로테르담 등 국제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스미소니언 아메리칸아트 뮤지엄 루셀리아 아트 어워드(2003), 휴고 보스상(2004), 앱솔루트 아트 어워드(2010) 등을 수상했다.

도립미술관은 “리크릿 티라바닛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다. 공동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예술을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이번 제3회 제주비엔날레에서는 <무제 2022(검은 퇴비에 굴복하라)>를 출품했다.

리크릿 티라바닛은 제3회 제주비엔날레에 <무제 2022(검은 퇴비에 굴복하라)>를 출품했다.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출품작은 위성 전시관인 미술관옆집 제주에 설치됐다. 도립미술관은 “작가의 생활이 묻어있는 다양한 매개체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공적·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창작과 사색, 삶의 순환과 공유의 관계를 담고 있다. 깃발에는 ‘검은 퇴비에 굴복하라’라는 지시문이 적혀있다”고 소개했다.

도립미술관의 설명에 따르면 <리크릿 티라바닛: 예술은 끝났다!>는 미술관옆집 제주와 제주현대미술관 생태미술교육관에서 열린다. 대담,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 등 3가지 방식으로 구분했다. 

대담은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미술관옆집 제주에서 진행한다. 리크릿 티라바닛 작가가 제주 옹기토로 빚어낸 그릇을 강승철 도예가가 제주 전통 가마 검은굴에서 구워낸 협업 과정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예술가의 인연과 제주 전통 가마, 제주 옹기토를 사용한 옹기에 관한 이야기 등이 대담으로 펼쳐진다.

제3회 제주비엔날레 전시장 중 하나인 미술관옆 제주 실내 모습. / 사진=제주도립미술관

퍼포먼스는 20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리크릿 티라바닛 작가의 제주비엔날레 출품작 <무제 2022 (검은 퇴비에 굴복하라)>와 이어지는 ‘관계 예술’ 프로그램이다. 제주 옛 농가의 모습을 간직한 미술관옆집 제주에서 퇴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오감으로 체험한다. 수제 막걸리와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티라바닛 작가의 김장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아티스트 토크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제주현대미술관 생태미술교육관에서 열린다. 관객의 참여와 경험 그리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작품에 녹여내는 리크릿 티라바닛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해본다. 

대담과 아티스트 토크는 12일 목요일부터 제주비엔날레 누리집과 제주비엔날레 공식 누리소통망(SNS)에 공지된 네이버폼에서 선착순 3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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