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로관리사업소 부지 2026년 완공...맞은편 설문대 주차장엔 연동청사 건립

옛 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 제주도 소방본부 신청사가 건립되고, 맞은 편에는 연동주민센테 신청사가 건립된다.
옛 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 제주도 소방본부 신청사가 건립되고, 맞은 편에는 연동주민센테 신청사가 건립된다.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 통합청사가 무산된 가운데 제주도 소방본부와 연동주민센터 청사가 나란히 들어선다.

제주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전임 원희룡 도정에서 추진한 가칭 행복복합청사 추진 대신 그 자리에 제주도 소방본부와 연동주민센터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임 원희룡 도정은 중앙중학교 맞은 편 옛 제주도로관리사업소 부지에 건물을 허물고 지상 8층, 건축 연면적 연면적 2만175㎡ 규모의 통합청사 건축을 추진했다.

연동주민센터와 제주기록원, 도청 외부에 나가있는 미래전략국과 성평등정책관 등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청사다. 한마디로 제주도청 제3청사 규모였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사업비가 당초 600억원보다 200억원 증가한 7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자 제주도는 과감히 통합청사 계획을 포기했다.

오영훈 도정에서는 연동주민센터 단독 청사를 짓는 것으로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여기에 도의회 뒷편에 위치, 확장이 불가능한 제주도 소방본부가 부족한 사무공간과 종합상황실 확장 등을 이유로 청사 신축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방본부는 옛 도로관리사업소 건물을 멸실하고,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부지를 포함해 495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청사 신축에는 소방특별회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총사업비는 공사비 310억원과 종합상황실 이전 80억원 등 총 390억원이 투입된다.

소방본부는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와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제주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심의 등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2024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신청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본부 신청사가 완공되면 현 청사보다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빠르면 올해 안에 사전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동주민센터 신청사도 같은 부지에 건립된다.

제주시는 소방본부 신청사 서쪽 건너편 주차장 부지 1782㎡에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연동주민센터 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제주시는 사전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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