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추진
농가 피해-난방비 폭탄 지원책 논의할 듯

2022년 7월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간 예산정책 간담회 모습.
2022년 7월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간 예산정책 간담회 모습.

폭설로 인한 피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제주도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당정 정책협의를 위한 간담회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지난해 7월15일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는 송재호(제주시갑), 김한규(제주시을)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모두 참석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의 주요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근 폭설로 인한 농민들의 농작물 피해와 도민들의 난방비 부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피해 상황 공유와 함께 구체적 지원안이 마련될 지가 관심사다.

난방비의 경우 정부가 이미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최대 59만2000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제주도가 자체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 취약계층과 사각지대로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 광주시의 경우 93억원을 투입해 영유아 양육 가구에 2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예비비 111억원을 들여 홀로 사는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에 20만원을 지원하고 대전시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22만원의 월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 간담회에서도 지원 범위와 금액, 기간 등을 두고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 방안이 확정되면 의회 동의를 얻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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