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양성 위해 도지부장 상임운영위원도 포기" 백의종군 선언

[2신 :오전11시36분] 제주출신 6선의원인 한나라당 양정규 의원(북제주군)이 8일 오전11시 내년 치러지는 17대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정규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중진 47명이 참여한 한나라당 개혁안 논의모임에서 '국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글'과 '제주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역구 포기를 선언했다.

양 의원은 "지금까지 6선의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직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제주도민과 북제주군민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께, 참신하고 능력 있는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하여 다가오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북제주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지금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침체된 관광산업, 위기의 감귤산업을 비롯한 농업개방 압력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나름대로 아쉬움이 많지만 국민의 불신이 큰 지금의 정치상황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맑고 깨끗한 정치 개혁에 앞장서고자 고뇌의 결단을 내리게 됐다." 지구당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양 의원은 이어 "저는 나라가 바로 서고 한나라당이 사는 길을 찾고자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여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면서 "지구당 위원장들과 협의하여 도지부위원장을 사퇴하고 또한 당의 최고 집행기구인 상임 운영위원직도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해 당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랜 세월 30여년 동안 성취의 기쁨과 좌절의 고초도 느끼면서 북제주군 출신으로서 정치를 해왔던 지역구를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출마를 접었지만 북제주군, 나아가 제주도민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은 계속해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비록 지역구를 그만두지만 제가 정치를 하는 한 고향 제주도를 위해서 끝까지 결초보은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1신 : 오전2시10분]양정규 의원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8일 "정치개혁 위해 기득권 포기" 밝힐 예정...비례대표는 유보적

6선 의원인 한나라당 양정규 의원(북제주군)이 내년 4.15 총선에 불출마한다.
양 의원은 오전 11시로 예정된 당내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모여 당 개혁안에 대한 제안을 하는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나오지 않겠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양 의원은 "내년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는 것이 도민들과 정치후배들에 대한 도의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에 남아 정치개혁과 총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 의원은 '완전한 정계 은퇴를 의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비례대표 입후보는 총선 때가 되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지역구를 포기하는 대신 비례대표로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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