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정책과 문하성

제주도의 자연은 그 자체가 자원이다.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물, 상쾌한 공기는 물론 지역에 존재하는 역사나 고대유물의 흔적, 문화예술인의 작품과 이미지, 농특산물, 돌담길, 제주농촌 등 모든 것이 바로 농촌어메니티 자원이다.

이 자원은 바로 농촌관광의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농촌관광은 인적자원 중심의 휴먼클러스터(human cluster), 문화를 공유하는 지역 공동사회 중심의 커뮤니티클러스터(community cluster), 지역축제와 연계한 페스티벌클러스터(festival cluster)와 함께 추진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제주의 경우 단순한 농촌체험을 위해서 도시의 관광객들이 오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청정자연을 함께 만끽하기 위해 오는 만큼 청정이미지 구축을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가 관건이다.

특히 제주도처럼 단순하게 흩어져있는 지역단위의 농촌관광은 수요가 한정돼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를 하나로 연계만 할 수 있다면, 관광객 한 명이 와도 다섯 명이 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오는 관광객도 한 번에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적자원 능력을 향상시켜야한다.

소수 정예의 지도자그룹과 일반 주민, 농업인들의 친절화 교육을 통해 도시민들이 농촌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야한다.

지역사회와 평생을 함께 한 노인들도 훌륭한 관광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지난날 어렵게 살아온 삶의 과정에서 빚어진 인생의 이야기를 소탈하게 전달함으로써 타 지역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에게 애환 많은 제주사회의 현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농촌관광은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문화적 자원, 축제적 자원을 하나로 묶어서 추진해야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단순한 농업체험과 농산물판매만을 목적으로 한 농촌관광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자원들을 하나로 결집해 종합적인 농촌관광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정책과 문하성]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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