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경기 침체 여파가 식품위생접객업소에 직격탄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귀포시는 올 한해 식품위생 민원처리 현황과 관련, 2006년도와 비교해 전체 식품위생업소 91곳이 폐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귀포시 관내 식품위생접객업소는 총4153곳이 영업 중이었으나 올해 12월 현재 지난해 보다 2.2%(91곳)가 감소한 4062곳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급 술집으로 알려진 유흥주점은 지난해 153곳에서 올해 165곳으로 12개 업소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경기침체와 업소경쟁력 약화 등으로 식품접객업소 폐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흥주점 증가는 예전 불법영업을 해오던 퇴폐 노래연습장에 대한 단속 강화로 유흥주점으로의 업종전환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규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 급식시설의 관리가 강화되면서 집단급식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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