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락하는 노지감귤가격에 행정도 비상이 걸렸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24일 오전 읍면동장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1번과 이하 비상품감귤을 전부서와 읍면동장 책임하에 전량 폐기토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행정과 생산자단체, 유통인단체 대표 등이 지난 14일 1번과 자체폐기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결의를 다졌음에도 자체폐기 실적이 저조하다”며 “선과장 운영자 및 농가들이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한데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매일 선과장 별로 나오는 1번과 이하 비상품은 반드시 폐기물처리장에서 폐기토록 하고, 읍면동별로 고정차량과 인력을 배치하라”면서 “농.감협 직영 선과장은 농.감협에서 직접 수거.폐기할수 있도록 하라”고 일선 읍면동장에 지시했다.

선과장별 담당 실과에 대해서도 “1일 1회 이상, 국.과장 책임하에 점검을 실시해 1번과 발생물량에 대해서는 해당 읍면동에 알려 책임 수거폐기토록 하고, 선과장 운영자 및 생산농가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도 자체폐기할수 있도록 꾸준히 독려하고 지도하라”고 전달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3일 현재 195개 선과장에서 발생한 1번과 비상품감귤 141톤을 자체 폐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34개 실과와 26개 읍면동에서 감귤판촉활동을 통해 1068톤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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