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대표, 16일 재창당 전국대장정 제주 방문

정의당 재창당 전국대장정에 나선 이정미 당대표가 16일 제주를 찾아 “도민 과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답을 정해둔 채 추진 중인 제2공항 관련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은 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하고 있다”며 “제2공항은 도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당대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20대 국회 환노위원으로 일하며 환경부에 제2공항 말고 다른 대체 방안을 찾아달라 했고 검토하겠다고 들었지만, 21대 국회에서도 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이미 답을 정해놓고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제2공항에 대한 정치권의 목소리가 분명해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제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3명도 명확한 입장을 내고 도민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당대표는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내놓은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4.3망언 등을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굴욕적인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국민 분노가 들끓는데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코 일본으로 향했다”며 “일제 강제징용의 피맺힌 역사를 팔고,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추진한 한일 정상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전범기업 직접 배상만큼은 반드시 약속받아 와야만 한다”며 “더불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벌써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는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한국정부의 수입규제를 풀어달라고 했다”며 “일본 앞에 납작 엎드려 과거사에 면죄부를 주고 일본기업에만 이익이 되는 못난 협상을 할 것이라면 돌아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4.3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망언을 내뱉은 태 의원을 향해서는 “승리의 기쁨으로 들떠있겠지만,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아픔이 생생한 도민들 가슴에는 또 한 번의 상처가 남겨졌다”고 일갈했다.

이 당대표는 “뿐만 아니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5.18 북한 개입 망언, 김재원 국힘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등 망언 대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고작 당권선거 이지자고 상처를 후벼판 뻔뻔함이나 5.18을 립서비스감으로 여긴 후안무치함도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혁신 재창당을 통해 거듭날 정의당은 답답한 정쟁의 정치 속 국민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며 “일본의 만행에 침묵하는 정부와 맞서고 제2공항 주민투표가 이뤄지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대표는 이날 제주 일정으로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와 학교비정규직연대 노동자들을 만난 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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