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 운영

그동안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던 축산악취 관련, 제주시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나선다.

축산악취 다량 발생지역 인근에 무인악취측정기를 시범 설치하고 어느 시간대 가장 냄새가 많이 나는지 확인 분석해 즉시 지도점검, 조치 등에 나서 민원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제주시는 시범 운영을 위해 애월읍 광령양돈단지 인근에 무인악취 측정기를 설치했으며, 4월부터 실시간으로 악취와 기상자료를 측정할 계획이다. 무인악취 측정기에서 측정된 악취 데이터는 상시 사무실로 전송돼 실시간 분석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제주시는 지난 2021년에 설치된 무인악취 포집기와 연계, 측정값의 신뢰도를 높이고 풍향 등 기상자료를 동시 측정해 축산악취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시간대와 요일별 축산악취 패턴을 분석한 뒤 축산악취 발생 취약시기 유관기관 합동 가축분뇨배출시설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정밀분석 후 시설별 악취 저감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박동헌 환경지도과장은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설치지역을 확대해 과학적 분석결과에 따른 가축분뇨배출시설 지도점검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주요 악취발생 축산농가의 경각심을 높여 지역주민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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