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유급제 자체도 모르는 도민 56%…도의회 의정활동 부정평가 58%

제주도민들은 제주도의원들의 의정활동비(연봉) 인상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 의정활동비심의위원회가 내년도 도의원 의정활동비 인상 최종 결정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심의원회가 잠정결정한 10.1% 인상방침에 대해 응답자의 28.7%는 많이 줄여야 한다, 31.5%는 조금 줄여야 한다고 응답, 부정적 의견이 60.2%로 월등히 높았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26.4%, 인상폭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9.1%에 불과했다.

의정비 인상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54.6%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은 42.1%에 그쳤다.

지난 1년간 제주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잘했다는 의견은 31.1%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8.2%에 달했다.

과거 명예직이었던 지방의회 의원의 보수가 2006년부터 유급제로 시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6.1%가 모른다고 응답, 제주도민 5명 중 3명은 의정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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