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김만덕.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의인 김만덕.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나눔과 베풂의 삶,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의인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김만덕상'의 국제화가 본격 논의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김만덕재단(이사장 양원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오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나눔과 평화, 김만덕국제상 제정을 통한 국제적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한 세션을 진행한다.

의녀반수(醫女班首) 김만덕은 여성의 신분으로 조선시대 흉년으로 굶주린 이웃을 구제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제주를 대표하는 의인으로, 제주도는 매년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80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43회에 걸쳐 수상자를 배출한 김만덕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주도 김만덕상 조례로 추진 중인 김만덕상을 국제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김만덕 재단의 이사로 활동하며 오랜 기간 기념사업을 이끌어온 배우 고두심씨가 직접 기조발표에 나서 김만덕 국제상 제정 제안 배경을 소개한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사회공헌에 관한 권위자인 예종석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이 진행된다.

프레다 미리클리스(Freda Miriklis) 커먼웰스 여성경제인 네트워크(Commonwealth Businesswomen’s Network) 대표의 주제발표에 이어 양원찬 김만덕재단 이사장,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송경애 ㈜BT&I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이번 세션이 김만덕 국제상 제정을 위한 건전한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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