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이상 458명 중 390명 투표 참여…235표(60.2%) 획득 '당선'

▲ 초대 제주대 한석지 교수회장.ⓒ제주의 소리
총장선거와 맞물려 관심을 끌었던 제주대 초대 교수회장에 한석지 교수(사범대 사회교육과)가 당선됐다.

지난 9월20일 교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한석지 교수(기호 1번)와 김두경 교수(경상대 경영정보학과, 기호 2번).

교수회장 선거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법정대 중강당과 제주대학병원에서 제주대 전임강사 이상 교수 458명 가운데 85.1%인 390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교수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오후 4시 교수회 선거관리위원장인 천영수 교수(경영학과)가 투표종료를 선언한 후 법정대 중강당과 제주대학병원에서 이뤄진 투표함이 도착하자 곧바로 개표에 들어갔다.

전체 390표 중 한석지 교수 235표(60.2%), 김두경 교수는 142표(36.4%), 무효 13표(3.3%)가 나와 제주대 초대 교수회장에 한석지 교수가 당선됐다.

한석지 신임 교수회장은

한석지 교수회장(51)은 1954년 생으로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 출신이다.

제주일고와 건국대 영문학과, 건국대 대학원 정외과를 졸업했다.

84년부터 사범대 사회교육과에서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범대 사회교육과 학과장, 신문방송사 주간, 제주대 교수협의회 회장, 교육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또 현재 국제자유도시 추진실무위원과 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부영숙(46)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석지 교수는 “당선보다는 교수들의 참여가 기대 이상 이뤄져 앞으로 교수회의 기능과 힘에 토대를 이룰 것 같다”며 “교수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큰 책무를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석지 교수는 “대학의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대학본부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또 교수회 산하에 각종 위원회를 구성해 교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화할 뿐만 아니라 교수권익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 교수는 “총장선거와 관련해 밖에서 제주대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첫 임무가 총장선거를 위한 시행규칙과 관리인만큼 공정하고 깨끗한 선걱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의 대학운영 참여에 대해서도 한 교수는 “교수협의회와 평의원회를 통합하는 데 앞장서왔고, 대학의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배제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나가겠다”며 “교수회는 의사결정구조 과정을 민주화하고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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