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신년인사회서 문홍익 회장 ‘민관합동 구성’제안김태환 지사 “적극 검토”화답...조만간 구성추진 전망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제주공약을 조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민관합동 ‘범도민 제주지역공약실천 추진위원단’ 구성이 추진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제주상공회의소가 2일 주관한 2008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에서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신년인사를 통해 이같은 공약실천추진위 구성을 제안하고, 김태환 지사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최근 김태환 지사는 이와 관련, 도청 혁신기획관실이 중심이 되는 대통령당선자의 제주공약실천을 위한 T/F팀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힌바 있다.

▲ 2일 오전 11시30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주상공회의소 주관 '2008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의 제주공약 이행을 위한 '범도민 공약실천추진위원단'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의소리

이날 문홍익 회장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해 제주도는 해군기지 문제 등으로 소모적 논쟁이 확대돼 큰 혼란과 상처를 남겼다”면서 “무자년은 도민의 화합된 힘으로 새로운 정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홍익 회장은 이어 “우리는 이제 새 정부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거대한 세계시장으로 야심차게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께서 제주공약을 조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범 도민이 참여하는 ‘제주지역공약실천 추진 위원단’ 구성해 대통령 공약 추진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이 이뤄지도록 도민의 역량을 결집 시켜 나가자”고 촉구했다.

▲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신년인사를 통해 민관합동으로 이명박 당선자의 제주공약실천추진위 구성을 제안했다. ⓒ제주의소리
문 회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제주공약 중 제주영어공용화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확실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고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가장 확실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도민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가 정책에 호응하고 적극 협력하여 확실한 특별자지도를 완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환 제주지사도 신년사를 통해 “2008년은 특별자치도의 도약과 비상을 위한 실질적인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참여정부가 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다면 새정부가 제주공약을 적극 이행하고 특별자치도가 완성될 수 있도록 도정이 앞장서서 ‘범도민 제주지역공약실천추진위원단’ 구성을 적극 검토하고 각별히 힘을 쏟겠다”고 말해 공약실천추진위 구성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태환 지사는 또한 “올해는 무엇보다 도정의 목표를 ‘신경제혁명의 해’로 삼고, 내생적 발전체계와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별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청사진을 올해 상반기 내에 도민사회에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당선자는 후보시절 제주유세에서 “제주도는 이름만 ‘특별자치도’일뿐 과거와 달라진 게 거의 없다”면서 “참여정부에서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제주도 전역 면세지역화, 법인세율 인하, 역외금융센터 설립 등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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