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신규 주차정책, 인간과 환경중시하는 수요자중심 정책 ‘호평’

▲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 일부지역서 시범운영중인 '녹색주차마을'조성사업이 2008년 제주시에서도 시범운영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구로구에 조성된 녹색주차마을 시범지역 전경. 울타리가 사라지고 녹색가로수와 넉넉한 주차공간이 인상적이다. ⓒ제주의소리
서울시와 대전시 등 일부 대도시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는 ‘녹색주차마을’(Green Parking)사업이 2008년 제주시에서도 추진될 전망이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내 1곳 내지 2곳의 시범지역을 지정해 녹색주차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사업설명회와 사업추진협의 및 실시설계 등을 추진, 10월께 시범적인 ‘녹색주차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녹색주차마을 조성사업’은 주거환경 개선과 주차공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우리 시의 늘어나는 자동차 수를 감당하기엔 현재 공영주차장 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올해 시범추진되는 녹색주차마을 사업은 인간과 환경을 중시하는 환경친화적 주차정책으로 수요자 중심의 녹색주차공간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시가 현재 매년 자기주차장 갖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진될 녹색주차마을 사업은 골목길 또는 블럭단위로 담장을 허물어 그 공간에 주차장 조성은 물론 보행자 도로, 녹지공간 등을 조성해 주거문화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시는 각 읍면동별로 20~30가구가 있는 주택가 골목길 1개 지역 이상을 추천받아 오는 3월까지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거주자우선주차제 시행지역과 주민들의 유치 적극성을 우선 선정대상 요건으로 꼽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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