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서귀포시장 신년인터뷰] “불출마 의사 이미 밝혔다” 단호히 강조
“해군기지 논란 끝내고 ‘추진위’ 구성하자” 제안...오히려 논란불씨 재점화

김형수 제주 서귀포시장은 18대 총선에 나설 의향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제주의소리>와 가진 신년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1월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힌 것처럼 오직 시정에 충실할 뿐”이라며 총선출마 의향이 없음을 못 박았다.

김형수 시장은 총선 출마설이 제기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그런 의사(총선 출마)가 없다는 것을 지난해 도의회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혔듯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제주의소리>와 가진 신년인터뷰를 통해 항간의 총선출마설과 관련, 불출마 의사를 단호히 밝혔다. 김형수 시장은 또 '해군기지추진위'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저는 오직 지역주민의 뜻에 맞는 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주민접촉 강화는 대화행정을 통해 시정을 열심히 이끌어 가기 위한 것”이라며 총선출마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지난해 ‘제주해군기지 후보지’로 서귀포시 강정마을이 결정되면서 주민갈등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해선 “지난 연말 (국회에서) 기본적인 용역예산이 통과된 것으로 안다”며 “ 때문에 갈등문제는 이젠 찬반논란을 종식하고 (해군기지)범추진위원회가 결성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답변, 해군기지 추진의사를 강조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또 “(해군기지 문제는)서귀포시청보다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정부가 협의해나가고 있다”며 “(서귀포시청은)지역주민과 가까이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대민접촉’ 강화 외의 갈등문제 해결방안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2008년 시정 운영방향을 특별자치도의 ‘4+1핵심산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서귀포시 6대 전략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도 시민들에 밝혔다.

김형수 시장은 이와 관련한 역점시책들을 추진함으로써‘행복도시 서귀포’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형수 시장 신년인터뷰 주요 대담 내용. (위의 내용 제외)

- 서귀포시민들께 새해 인사 한마디?

=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16만 서귀포시민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태풍피해와 감귤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 여러분의 노력과 지혜로 잘 헤쳐 왔습니다. 금년 한 해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무자년 새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역량이 극대화되고 도민만족 창조행정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우리 서귀포시로서는 지역균형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생업에 더욱 열심히 임하시고 시정발전에 적극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 2008년 서귀포시정의 주요 역점 시책은?

= 올해 우리 시정의 운영방향은 특별자치도의 4+1핵심 산업을 구체화하여 실현할 수 있는
6대 전략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주요 역점시책들을 추진함으로써‘행복도시 서귀포’ 기반을 다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체감경기 회복을 위한 지역경제활성화 주력 ▶6대전략산업의 구체적 내실화를 추진 ▶경쟁우위의 친환경 1차 산업 육성 ▶문화예술 진흥과 체류 관광을 위한  환경의 획기적 개선 ▶국책· 민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변화에 대응하는 창조행정의 구현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 시정목표 실현을 위한 대 시민운동도 계획하는 것으로 아는데?

= 그렇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뉴제주 운동의 일환으로 연초부터 ‘Happy 서귀포 3대 시민 실천운동’ 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첫째 관광1번지의 명예를 되찾고 내 집 같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관광 Home-In 운동', 둘째 세계자연유산 지역이라는 자긍심을 높이고 생활  환경 여건을 개선키 위한 '환경 클린 운동', 셋째 스스로 책임지고 세계로 나아가는 시민이 되고자 하는 자율적인 '시민 글로벌 운동'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 지난해 서귀포시도 태풍과 침수 문제 등 자연재해가 잇따랐는데 대책은?

= 지난해는 태풍 나리와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유독 컸습니다. 특히 재해와 관련해서 대정읍과 성산읍 지역의 침수문제가 있었습니다. 관내 침수지역들에 대한 구체적인 공사를 추진해 자연재해 피해를 최대한 줄여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감귤 대란을 막을 수 있는 개선방안을 연구단을 통해 도출해 내겠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 무자년 새해 시민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는 보람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시정발전에도 적극 협조해주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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