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출 대상 국장 3명·과장 3명.사무관 이하 4명 내주 초까지 선정 마무리빠르면 이달 말 일부 고위직 인사…“4.3위원회 문제, 인수위와 협조 중요”

▲ 김태환 제주지사.ⓒ제주의소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9일 “교육차출 문제를 다음 주 초까지 매듭짓고, 핵심 자리에 대해서는 빠르면 이달 말 발령내겠다”고 말했다. 또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지금 잘 하고 있다”며 교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문제 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국장급 3명, 과장급 3명, 사무관 이하 4명 등 총 10명을 교육 보내야 한다”며 “차출 문제는 다음 주 초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청 정기인사는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에서 처리돼야 하는 2월 중순 이후에야 가능하지만 교육 차출로 비게 될 핵심 자리는 오래동안 공석으로 나둘 수 없기 때문에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발령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또 ‘서귀포시장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도 감귤문제 해결을 위해 '올인'하는 등 잘 하고 있지 않느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의 경우 1949년생으로 인사 관련 지침상 올해 공로연수 대상에 포함된다.

‘재임명하겠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냐’는 거듭된 질문에 김태환 제주지사는 “현 단계에서는 바꿀 의향이 없다”고 거급 확인했다.

인수위원회와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4.3위원회 문제만 하더라도 사전에 협조하고 인폼(정보)을 제공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위원회 문제 진위 파악을 위해 (이상복) 행정부지사와 (진창섭) 4.3사업소장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공직분위기와 관련해서도 “공무원은 충성심이 없으면 안된다. 내가 공무원 생활할 때는 충성심이 최고였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공직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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