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법 시행촉구' '노무현 정부의 반환경 규탄' 결의문도 지지
또한 이날 폐막식에서는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제안으로 ‘노무현 정부의 반환경 개발주의 정책을 규탄하는 특별 결의문’, 제주여민회의 ‘성매매방지법의 강력한 시행을 촉구한다’, ‘언론개혁 지지 선언문’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시민운동가대회는 주제토론마당, 모둠별 토론마당, 문화체험마당, 시민운동가들의 건강한 삶과 나눔을 위한 이야기 마당, 일본 시민운동가 요코다 카쓰미 특강 등 2박4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운동의 성찰과 새로운 모색을 찾았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과 여성단체연합 최문성미 조직국장이 ‘전국시민운동가 대회 2004 제주 평화선언’을 낭독하고, 대회에 참가한 활동가들이 이 선언문을 채택했다.
‘2004 제주 평화선언’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미국의 패권주의적 세계전략으로 조성된 위기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국가발전과 운영패러다임에 관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도 이루지 못한 채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며 “그 결과 경제위기는 더욱 가중되고 비정규직 양산과 실업의 증가로 인해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민중의 삶은 황폐해질 대로 황폐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보안법은 국가안보보다는 정권안보를 위해 악용됐던 대표적인 반민주악법으로 경제.사회.문화.종교.교육 등 전 영역에 걸쳐 구성원들의 창발적 사고를 억압해 국가발전을 가로막아 왔다”며 “시대가 원하지 않는 법, 시대발전을 가로막는 악법은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막식에는 제주여민회가 제안한 ‘성매매방지법의 강력한 시행을 촉구’하는 결의문과 참여환경연대가 제안한 ‘노무현 정부의 반환경 개발주의 정책을 규탄하는 특별 결의문’, ‘언론개혁 지지 선언문’을 시민운동가대회 참가자 일동 명의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성매매방지법 결의안'은 "정부와 사법당국은 성매매방지법에 명시돼 있는 그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체의 행위를 범죄로 규정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특히 성매매방지법을 무력화시키면서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는 범죄집단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언론개혁 선언문'에는 "언론개혁은 전체 시민사회의 요구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우리는 이 땅의 언론을 바로잡아 '언론개혁'을 강력한 의지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운동가대회 대회장인 이강현 볼런티어21 사무총장의 폐회사로 4회 전국시민운동가대회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