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제주시 연두방문서 김시장 거취질문에 선문답

김태환 제주지사는 김영훈 시장의 행정시장 재임명 여부에 대해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11일 제주시 연두방문에서 시정보고를 들은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인색한(?) 답변을 남겼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올해 6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훈 시장의 재임명 어떻게 되나?”는 질문에 “우리 김영훈 시장님은 워낙 지도력이 뛰어난 분이다”면서도 “행정 실무에 노하우가 밝다기 보단 대외적인 일에 바람막이를 잘 하고 있는 분이다”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어 “도에서는 훌륭하게 시정을 이끌어가는데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말로 더 이상의 답변을 피했다.

최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같은 행정시장인 김형수 서귀포시장을 지목해 “일잘한다. ‘일 잘하고 있다.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로 재임명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어 대조를 이뤘다.

▲ 김태환 제주지사는 11일 제주시를 연두방문해 시정주요현안 업무보고를 들었다. 이날 업무보고 후 김지사는 시 출입기자들과 잠시 함께한 자리를 통해 김영훈 시장의 재임명 여부에 대해 "시정을 이끌어가는데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짥막한 답변만을 남겨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태환 지사는 이어 “김형수 서귀포시장에 관한 인사문제를 거론했던 것은 그 분이 1949년생이어서 올해 인사대상에 포함돼있기 때문에 일 잘하고 있는데 굳이 인사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겠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결국 김태환 제주지사는 11일 친정과 같은 제주시 연두방문에서 김영훈 시장의 재임명과 관련한 질문에 선문답같은 아리송한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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