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순)에서 추진한 푸른들가꾸기 사업으로 토양 개량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농기센터에 따르면 푸른들 가꾸기 사업은 관내 채소 재배지 및 감귤원에 녹비작물 재배로 유기물을 공급 및 토양을 개선해 연작장해 방지와 토양의 청정화를 꾀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농기센터는 총 1039㏊의 면적에서 시범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유기질 비료 투입효과 및 토양pH향상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 5월까지 수수교잡종 2만㎏ 500㏊분량을 309농가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9~10월에 호밀 3만6000㎏ 240㏊분량 151농가, 들묵새 4876㎏ 244㏊ 278농가, 자운영 1600㎏ 53㏊ 6농가에 공급해왔다.

또한 제주농기센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오스트리안 피(완두콩의 일종)를 200㎏ 2㏊ 3농가에 공급, 총 5종 6만2676㎏ 1039㏊ 747농가에 공급해왔다.

이 사업 추진에 따라 토양 pH변화도 조사를 위해 제주농기센터는 제주시 관내 5개 읍면 지역 1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수수교잡종 파종 전인 5월과 파쇄 후인 8월 등 2차례에 걸쳐 토양 pH변화도를 조사한 결과 파종 전 토양 pH는 5.25인 것이 파쇄 후에는 5.93으로 적정 pH인 6.0에 가깝게 토양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의하면 “수수교잡종 등 녹비작물 재배는 주 작목을 재배하지 않는기간(휴경기)에 3년주기로 1회 재배하면, 10a당 유기물을 5~10톤 정도 공급하는 효과가 있어 토양 체질 개선에 많은 효과가 있다”며 “2008년도 토양 청정화 사업을 1400㏊(수수교잡종 600, 들묵새 400, 호밀 300, 오스트리안피 100)까지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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