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기반 정비사업 배수로 공사장에 80대 할머니가 빠져 숨졌다.

17일 오전 9시10분경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농협 남측 250m 지점에서 진모(88) 할머니가 고산3지구 밭기반 정비사업 배수로 물웅덩이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현장소장 고모씨(3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서부경찰서 조사결과 지난해 10월부터 고산리 일원에서 밭기반정비사업 공사가 진행됐으며, 16일 배수로(폭 2.1m, 깊이 0.9m) 터파기 작업을 끝내고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은 18일 진 할머니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후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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