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을 이용한 야생동물과 조류퇴치 기술 시범사업이 올해 3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순)는 노루.까치 등 야생동물과 조류에 의한 중산간 지역 농작물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태양열 집열판을 이용한 저비용의 야생동물.조류 퇴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노루 등의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해 직류전기 약 8000~9000볼트의 전기에너지를 전기목책을 통해 흘려보내는 방법이다.
전기목책은 총3.2km까지 설치하게 된다.

조류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는 조류가 싫어하는 2000~2만 Hz의 음향을 약 3960㎡의 면적에 발생시켜 까지.까마귀.비둘기 등 야생조류의 접근을 막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태양열을 이용한 시범사업에 총사업비 1800만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이달 말까지 친환경농업 인증 농업인을 대상으로 희망농가 신청을 받아 다음 달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농가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실시는 오는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농기센터 관계자는 “경제적이고 무한한 활용성을 갖고 있는 태양열을 이용해 야생동물과 조류로부터 중산간 지역의 농산물 생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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