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식 구좌읍주민자치위원장, 농촌환경개선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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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구좌읍주민자치위원장은 농촌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농약병 등 농업폐기물 수거 처리시설을 시급히 설치해줄 것을 숙원사업으로 건의했다.

▲ 김두식 구좌읍주민자치위원장 ⓒ제주의소리
김두식 주민자치위원장은 24일 김영훈 제주시장의 구좌읍(이순배 읍장) 연두방문 자리에서 이같은 사항을 적극 건의했다.

김두식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날 “지금은 농업의 현대화로 매년 농약과 비료.하우스 비닐 등에 대한 수요증가로 농약병과 폐비닐 등 농업폐기물이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농촌환경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수거하고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김두식 주민자치위원장은 “지금까지는 별도의 농업폐기물 수거시설이 없어서 대부분 경작지에 방치하거나 불법으로 소각 또는 일반쓰레기와 함께 무단배출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두식 위원장은 또 “일부 이장이나 자생단체.부녀회 등이 농업폐기물 수거에 참여하고 있지만 보관장소가 따로 없어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두식 위원장은 이어 “지난해 구좌읍내 12개 마을 중 상도리와 하도리 2개 마을 총3곳에 수거시설을 시범설치한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크고 농업폐기물 수거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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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두식 위원장은 “이제 각 마을별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마을에서 전적으로 부담하긴 어려움이 많음으로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면 고맙겠다”고 거듭 건의했다. 이날 구좌 주민들은  총1억원을 지원 요청하고 2000만원을 마을에서 부담할 뜻을 전달했다.

김영훈 시장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부영방 환경자원과장은 “구좌읍에서 지난해 발생한 농약빈병 등 농업폐기물은 도내 전체 발생량의 14.3%에 해당하는 약12톤이었다”며 “구좌읍에만 12개 리가 있고 제주시 읍면 지역 전체에는 90여개의 리가 있다. 모든 지역에 일시에 전부 시설하기엔 여러 가지 난제가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부영방 과장은 이어 “그러나 연차적으로 읍면에서 1~2개 마을씩 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긍정적으로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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