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제주해상에서는 기관고장을 일으킨 선박이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7일 새벽 3시께 마라도 남쪽 203km해상에서 조업지로 이동하던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유자망 만봉호(39t급·추자선적)의 구조요청을 받았다.

선장 유모씨(41·제주시 추자면) 등 승선원 10명이 타고 있는 만봉호의 구조를 위해 제주해경은 3000t급 경비함을 현지에 보냈다.

이보다 앞선 26일 새벽 3시께에는 마라도 남쪽 142km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유자망 훈덕호(39t급·추자선적)가 클러치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또 25일 오후 1시께 마라도 남쪽 200km해상에서는 연승어선 영광호(21t급·성산선적)가, 24일 밤 10시께 우도 남동쪽 131km해상에서는 연승어선 남청호(29t급·서귀선적)가 기관고장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은 겨울철 해상에서 선박의 기관고장으로 2차적인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도내 각 항포구에서 출항어선의 장비안전점검과 조업시 선단선구성 조업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기관고장선박에 대해 원인파악 및 장비고장 발생원인에 대해 사실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올해들어 해상에서 조업중 기관고장을 일으킨 선박은 모두 9척이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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