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실종됐다.

30일 오후 6시10분경 서귀포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65㎞ 해상에서 부산선적 102소양호(136톤)가 침몰,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소양호는 지난 28일 서귀항을 출항했고, 조업 중 갑작스럽게 침몰해 선장 류문식씨(58.부산시 진구) 등 3명은 인근 선단선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기관장 임석근씨(57.부산시 영도구) 등 10명은 실종됐다.

제주해경은 소양호가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 사고 해역에 3000톤급 경비함정 등 8척을 현지에 보내 수색자 실종에 나서고 있다.

마라도 인근 해상에는 현재 16㎧ 이상의 강풍과 3~4m의 높은 파도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제주해경은 입항 후 선장 및 선단선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다음은 소양호 선원 명단

구조자 = 류문식(58세, 선장, 부산시 진구), 김복선(41세, 부산시 영도구), 단해도(32세, 중국산업연수생)

실종자 = 임석근(57세, 부산시 영도구), 이대석(47세, 부산시 영도구), 백명홍(33세, 부산시 동래동), 김형주(48세, 부산시 동구), 김경신(42세, 부산시 영도구), 선찬용(43세, 경기 포천읍), 홍의철(35세, 전남 순천시), 왕인용(35세, 중국산업연수생), 왕경신(27세, 중국산업연수생), 제나니(29세, 인도산업연수생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