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화북동 연두방문서 ‘발끈’…산적한 민원에 아쉬움 토로

▲ 김영훈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이렇게 많은 지역현안과 건의사항이 밀려 있도록 동사무소에선 도대체 뭐했나?”

김영훈 제주시장이 31일 화북동(동장 강동화)을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잔뜩 쌓여있는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발끈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올해 제주시 26개 읍면동 연두방문 중 이렇게 건의사항이 많은 곳은 처음이다”며 “일선 행정일꾼들인 동사무소에서 그동안 주민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과연 어떤 동 행정을 펼쳤는지 꼼꼼하게 평가해봐야 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중요한 현안이 얼마나 많은데 지난 태풍 ‘나리’때 무너진 밭담까지 쌓아달라는 내용이 건의사항에 올라올 정도면 동사무소는 무슨 일을 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문제다”라며 동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화북동은 도농복합지이면서 공업지역이 있고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발전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며 “다만 공업단지가 걸림돌이지만 이전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시 동부지역의 중심축으로 발전하고 있는 화북동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영근 화북동주민자치위원장과 지역주민들은 ▷동 주민센터와 문화의집 신축 ▷화북상업지구 사업시행 요청 ▷화북교~공업단지 광주폐차장 구간 도로확장 ▷제주외항개발 시 화북동 연결교량 조기시설 ▷원명사~원두교 구간 재해위험지구 지정 및 하천폭 확장과 하상정비 등을 요청했다.

또한 이밖에도 ▷화북해안도로 남측 개설구간 보전녹지지역을 자연녹지지역 변경 ▷‘주차문화 1번지 화북동만들기’ 정착위한 예산지원 ▷삼화지구택지개발에 따른 소음.비산먼지 차단시설 설치 ▷공업단지내 환경지도단속 강화 ▷부록천 하천제방 추가시설 ▷황사평 게이트볼장 부지취득 요청 ▷화북주공 다목적 주민복지회관 건립 등을 제주시에 건의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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