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미래전략산업연구회 ‘차세대 방·통산업…’토론회
김종현 다음 실장 “조기에 첨단 기술개발·인프라 구축 가능”

▲ 제주도의회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하민철)는 31일 오후 4시 제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차세대 방송통신산업 전망 및 제주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제주의소리/제주도의회 제공
기존의 통신과 방송의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는 방송·통신 융합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4G(세대) 무선인터넷 테스트베드로 육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하민철)는 31일 오후 4시 제주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차세대 방송통신산업 전망 및 제주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제11차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 김종현 다음커뮤니케이션 실장.ⓒ제주의소리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김종현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프로젝트 실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테스트베드의 필요성과 제주의 경쟁력’ 주제발표를 통해 “IT산업은 현재에는 없는 미래시장이다”면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위험요소도 높지만 제주가 도전해볼 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종현 실장은 “현재의 제주는 외부의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산업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연고에서 자유로운 제주는 우수인재, 기업유치, 근무효율성 증대가 가능한 IT산업을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현 실장은 “테스트베드는 중앙정부와 대기업 등 외부의 지원 속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첨단 기술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방법”이라며 ‘무선 4G 테스트베드 제주’를 제안했다.

김종현 실장은 ‘무선 4G 테스트베드 제주’의 가능성의 근거로 △전파 청정성 △섬이라는 고립성, 비용대비 효율적 구축 △4G 국제표준화를 위한 회의 최적지 △관광지라는 특성을 통한 마케팅, 체험자 증대 가능성 △텔레메틱스 시범사업의 연구경험 △4G를 위한 광대역망 전국 최초 구축 등을 꼽았다.

‘무선 4G 테스트베드 제주’ 실현단계와 관련해서는 △1단계 3.5G, 4G 인프라의 선도적 구축 △2단계 국제표준을 위한 단말기·서비스 시연 테스트베드 △3단계 세계시장 진출 위한 컨버전스 서비스 테스트베드 등 4단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김종현 실장은 특히 “4G 테스트베드는 텔레메틱스와 같은 서비스 테스트베드가 아닌 인프라 테스트베드”라며 “제주기업이 도전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속 가능성과 확장가능성 면에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종현 실장은 ‘무선 4G 테스트베드 제주’ 실현을 위해 “제주지역이 최적지라는 논리 개발과 함께 통신방송융합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기업 및 연구소, 서비스 업체에 대한 전략적 유치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유치방법과 관련해서도 상주단계보다 프로젝트 단위별로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첨단산업을 위한 과학기술단지의 명품화 고급화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제주대학교의 관련 학과에 대한 자치단체 차원의 인재육성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제주지역 외의 우수 교수·연구진 유치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이 밖에도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의 동향과 정부차원의 대응방향’(이재근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팀장), ‘제주를 세계 정보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원장)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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