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확대간부회의서 연두방문 결과 지적
“무너진 밭담 쌓아달라는 민원까지 들어야 되나?”

▲ 김영훈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김영훈 제주시장이 지난 달 23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읍면동 연두방문 결과를 평가하며 일선 읍면동장을 향해 “더욱 분발하라”고 책임행정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11일 오전 열린 제주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영훈 제주시장은 “일부 읍면동장은 도대체 뭐하고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격노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시장으로서 연초에 읍면동을 방문하면서 지역현안을 듣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 지도자들과 머릴 맞댈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읍면동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들까지 답답하게 연두방문 자리에서 건의를 들어야 하나”고 이내 불만을 토로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예를 들어 지난해 태풍때 밭담 무너진 것까지 쌓아달라는 건의가 시장한테 까지 와야 하나. 읍면동장은 도대체 뭐했나. 이런 종류의 민원이 몇차례 있어 참으로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시장은 “정말로 그 지역을 위하고 지역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민원을 우선 해결해줘야 할 분들이 읍면동장들인데... 연두방문에서 오죽 답답해야 건의사항 듣다 말고 지금까지 읍면동에서는 뭐했나는 질책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영훈 시장은 “읍면동장은 시장 부시장을 대신해서 일선에 나간 사령관으로서 지역주민의 여론을 제때 수렴하고 해당 부서와 연계해서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며 책임행정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또 오는 25일 새정부 출범에 맞춰 5대 국정목표에 맞는 제주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자세도 요구했다.

김영훈 시장은 “새정부 출범에 걸맞게 우리 시정도 5대 국정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그와 연계한 적극적인 시책발굴과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달라”며 “변화에 순응할 수 있도록 시정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훈 시장은 또 “뉴제주운동도 지역경제활성화와 경제회생을 연계시키는 운동으로 접목해 전개할 필요가 있다”며 “또 다른 차원에서의 한단계 성숙한 뉴제주운동을 펼쳐나가자. 도청이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랬듯이 아이디어는 도청에서 나왔더라도 우리가 선도하고 끌고 나가자”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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