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씨 입당 기자회견, "한나라당은 우리사회 이끌어온 제1당"

한국청년회의소 사무총장 출신인 방송인 김동완씨(49)가 내년 4.15총선 북제주군 선거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12일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동완씨는 미리 준비한 '한나라당 입당의 변' 자료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체면과 눈치보기가 아니라 그 어느 때 보다도 변화를 통한 안정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때"라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를 냉철히 받아들이고 선열과 어르신들의 희생처럼 겨레를 신명나게, 미래를 희망차게 하자는 의지로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리 사회는 청년실업, 고령화, 고용불안, 신용불안, 중산층 몰락 등 IMF 이후의 또 다른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제 한 후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고자 정치 1번지인 제주에서 가장 청정지역인 북제주군에서부터 청정정치의 시작의 닻을 올리겠다"면서 "한나라당이 제1야당으로서 17대 총선에서는 정치적, 도덕적 순수성을 회복하고 자기혁신을 통해 진정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동완씨는 4.15총선을 의미한 듯, 자신을 후원하는 지지자 415명과 함께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입문부터 지나치게 세몰이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내년 치러지는 4.15 17대 총선과 관련해 총선출마를 공식표명한 것은 김동완씨가 처음으로 앞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 우리당 등 각 정당별로 3개 선거구에 대한 잇따른 출마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김동완씨와 일문일답 내용.
- 한나라당 입당은 4.15총선 출마를 위한 것인가.
"그렇다. 세대와 세대간에 비판의 목소리만 있고 이를 보듬어 안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내년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해 '검은 손'이 없는 제주의 순수한 청정 정치를 펼치겠다."

- 한나라당은 현재 수백억원대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청정정치와 맞는가.
"한나라당 입당을 이야기했더니 한 어르신이 '왜 이 같은 시점에서 입당하느냐'고 말씀을 하셨다. 김동완이가 청렴하고 도덕성이 있는 것은 온 도민이 다 아는데 지금 한나라당에 입당하면 (그 청렴과 도덕성이 한나라당) 우물 속에 희석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정치비자금과 관련해) 이번 대선에서 누가 어떻게 한나라당만을 매도할 수 있느냐.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우리사회를 이끌어 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요구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찰출두를 거부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의 감정을 알고 변화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 생각은 잘못이라고 생각되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후손들에게 가르쳐 왔다."

- 구체적으로 묻겠다. 출두거부를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출두해야 한다. 나는 완전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양정규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는데 사전 교감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양정규 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변정일 의원 후원회 사회(변정일 전 의원과는 중학교 후배)를 볼 때 양 의원을 만났다. 그때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후 12월 1일 입당하려고 했으나 양 의원 불출마 소식을 듣고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연기한 후 오늘 입당하는 것이다."

김동완씨 이력
▲본적/주소 : 한림읍 한림리 1304-11
▲학력
- 한림공업고등학교 졸업
-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 수료
-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 고급관리자과정 수료
- 제주산업정보대학 환경공학과 2학년 재학(현)
-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고급환경전문가과정 재학(현)

▲경력
- 육군병장 전역(1979년)
- 한림청년회의소 회장(1990년)
- 한국청년회의소 사업조정실장(1993년)
-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1993년)
- 한국청년회의소 사무총장(1994년)
- 제주문화방송 객원 MC(1994년)
- 한국웅변인협회 제주도본부 이사장(현)
- 국민생활체육 제주도육상연합회장(현)
- 북제주군 재향군인회 부회장(현)
- 한림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감사(현)
- JIBS 제주방송 객원 MC(현)
- (주)미래제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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