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50명씩 10년간 500명 감축계획은 ‘허명’…도, 올해 28명 감축계획

제주도의 조직개편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는 정원감축 계획이 너무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양승문 의원은 22일 제주도 조직개편 조례안 심사에서 공무원 정원감축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양승문 의원은 “이 정도 용역이라면 충분히 자체적으로 가능하다”며 용역의 부실성을 지적한 뒤 “현재 제주도가 타 시·도보다 국 기구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나. 서기관 수도 훨씬 많다”며 공무원 정원감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승문 의원은 또 “일단 한해에 50명씩 10년 동안 500명을 줄이는 정원감축 방안을 세웠다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 아닌가”고 지적했다.

제주도는 올해 정원감축 계획을 28명으로 잡고 있다.

양승문 의원은 “지금까지는 제주지역에서 가장 큰 채용시장인 공무원 사회였기 때문에 정원감축을 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뿐”이라며 “일단 계획이 수립됐다면 강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양승문 의원은 특히 “도 본청의 인력이 너무 많다. 본청 기구와 인력을 확 줄이고, 일선 읍면동으로 인력 및 기능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