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사이버퀴즈 실버 페스티벌…1500여명 참가 실력 펼쳐

북제주군이 실시한 사이버퀴즈 실버 페스티벌에 1500여명이 넘는 노인들이 참가해 사이버 상에서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북제주군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를 출제하고 답하는 형태로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사이버퀴즈 실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9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이번 퀴즈대회에 모두 1507명의 실버네티즌이 참가해 컴퓨터 활용능력을 자랑했다.

이번 퀴즈대회에서는 구좌읍 종달리 노인회 조규철씨(69)가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단체상은 모두 172명이 참여한 한경면 저지리 노인회에 돌아갔다.

게다가 참가자 중 최고령 남·여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에는 이화향(93·여)·고유생(90)씨가 선정됐는데 둘 다 한경면 저지리 노인회로 정보화마을의 명성을 떨쳤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조규철씨는 컴퓨터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인터넷으로 뉴스, 날씨, 농산물 가격정보 등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등 인터넷 이용을 생활화하는 한편 마을경로당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 동네 노인들에게 컴퓨터 활용방법을 전파하며 실버네티즌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우수상에는 한림읍 상명리 양병언씨(68), 애월읍 하귀2리 강종순씨(75·여), 구좌읍 김녕리 이완병씨(81), 조천읍 대흘리 양군효씨(65), 조천읍 북촌리 조희권씨(67), 한경면 저지리 이지연씨(70), 한겨연 저지리 문인순(74·여)씨 등 7명이 선정됐고 추첨을 통한 행운상에는 한림읍 귀덕3리 오계아씨(74·여) 등 150명이 선정됐다.

북제주군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식정보사회에서 노인들의 정보활용능력 배양을 통해 사이버 세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보격차를 줄임으로써 세대간·계층간 유대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퀴즈대회를 개최했다.

퀴즈내용은 노인들의 관심이 많은 건강, 운동, 복지분야 등에서 6개 문항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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