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닝푸궤이 중국대사 면담서 조만간 설치 합의

▲ 김태환 제주지사는 4일 닝푸궤이 중국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조만간 제주도에 중국대사관 제주영사사무소 설치에 대해 합의했다.ⓒ제주의소리/제주도청 제공
제주도에 조만간 중국대사관 제주영사사무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4일 오후 2시 주 대한민국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닝푸궤이 중국대사에게 ‘제주영사사무소의 조속한 설치’를 건의,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중국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지난 2월26일부로 중국정부의 자국민 제주관광무비자출국조치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최근 중국관광객의 제주방문이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제주영사사무소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주영사사무소 설치를 공식 건의했다.

이에 대해 닝푸궤이 중국대사는 제주도의 입장과 영사사무소 설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뒤 “지난해 3월 개소한 광주영사사무소가 1년이 다돼 영사관으로 승격시키는 한편 조속한 시일 내에 제주에 영사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 국민의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양국관계의 격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담자리에는 제주도 김숙 자문대사와 중국대사관의 이엔펑란 총영사가 배석했다.

한편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은 지난 2005년 11만5192명에서 2006년 14만2912명, 2007년 17만6878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서도 2월말 현재 1만9636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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