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보건소는 오는 10일부터 무료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실시한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신생아의 선천성 난청질환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서귀포보건소는 4일 2008년도 시범사업으로 연말까지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귀포보건소가 실시하는 무료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대상은 서귀포시 관내에 주소를 둔 가정에서 태어난 생후 1개월 이내의 신생아로 임산부가 출산전 보건소를 방문, 무료 검사쿠폰 및 모자보건수첩을 받은 경우에 한한다.

검사는 지정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산부인과나 소아과 등의 병·의원에서 실시하며 검사 후 쿠폰을 제출하면 된다.

서귀포보건소 측은 "선천성 난청과 관련한 재활치료는 생후 6개월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각선별검사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2~3일 이내, 늦어도 1개월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천성 난청은 태아 감염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선천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질환으로 신생아 1000명당 1~3명이 발병할 정도로 유병율이 높고 완치가 불가능해 언어·청각 장애인으로 성장하게 되나 조기에 재활치료를 받으면 정상청력에 가깝게 지낼 수 있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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