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3회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 "으뜸중 으뜸"

▲ 제13회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장. 제주도 전시관과 함께 제주농산물을 보고 있는 많은 관람객들의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다.ⓒ김현철

최근 열린 전국 단위 농산물 전시회에서 다른 지방의 농산물을 제치고 제주도내 농산물이 으뜸농산물로 선정돼 제주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21일 (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회장 문시병)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농업무역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에서 도내 대표로 참가한 농업경영인들이 부문별 대상과 은상, 동상을 휩쓸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한 서울건강식품박람회와 함께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특작류 부문에 ‘감귤’을 출품한 김종관씨(45·남제주군 표선면)가 강원도에서 출품한 ‘백태’와 함께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에 수상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윤경필씨(36·서귀포시)가 화훼부문에 출품한 ‘나리’는 경기도의 ‘국화’와 서울의 ‘베락칸사쓰’와의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아깝게 은상에 머물렀으며 ‘친환경우리밀’을 출품한 이승훈씨(41·남제주군 안덕면)는 곡류부문 동상을, ‘더덕’을 출품한 강정윤씨(41·남제주군 표선면)는 특별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 왼쪽부터 차례로 제13회 전국으뜸농산물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종관·윤경필(은상)·이승훈·강정윤(이하 동상)씨. 대상을 수상한 김종관씨는 품질향상을 위해 연구하는 농업인으로 정평이 난 선도농업인이다. 은상을 수상한 윤경필씨는 화훼분야를 이끌어갈 농업경영인으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술농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친환경우리밀로 동상을 수상한 이승훈씨는 위기에 빠진 농업의 대안을 친환경농업에서 찾는다. 더덕을 출품해 동상을 수상한 강정윤씨는 토종 우리농산물 재배로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약속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해 동안 땀 흘린 결실을 인정받고 지역농산물을 널리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으뜸농산물전시회는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우수한 농산물에 대해 으뜸농산물로 선정하는 명실상부한 농업올림픽. 이번 전시회에서 제주도 농업경영인들은 대상과 은상, 동상 등 고른 성적을 거두며 제주농산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종관씨는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왔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최고의 감귤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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