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재 제주도내 153건 발생...전염성 강해 주의 당부

최근 전염성이 강한 전염병 ‘수두’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개인위생 철저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역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서 올들어 어린이 수두환자가 꾸준히 증가, 19일 현재까지 153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0명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보건당국은 12~15개월 소아에 대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1~6세까지는  무료로 수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수두는 치명적인 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강한 병으로서 주로 환자의 타액(침)에 의해 전파되거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수두는 이같은 전염성이 강해 형제간에는 90%, 집단생활을 하는 보육시설이나 학생들은 평균 30% 정도가 전염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지금의 수두발생 현상은 우려할만한 확산 추세는 아니”라며 “다만 봄철 급속한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12~15개월 된 건강한 아동의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한편 학교.보육시설 등지에서 환자 발생시 수포발생 후 5일 또는 가피형성시기까지 가정에서 충분히 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외출시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 등 개인위생 관리 철저와 특히 임산부가 수두에 감염될 경우 신생아에서 선천성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도 적극 권유했다.

한편, 수두는 2005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같은 해 7월13일 이후 신고 된 수두환자가 87명, 2006년 531명, 지난해 403명의 수두환자가 신고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