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삼다수 해외진출·제주맥주 개발 등 제주 성장동력산업 육성
2017년 생산유발효과 1조3000억, 5000명 고용유발효과 기대

제주도가 10년 후인 2017년 제주지역에서만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000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물산업 육성계획’을 야심차게 추진한다.

제주지하수를 이용한 물산업을 더욱 고도화해 일본과 중국시장 공략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며 제주산 보리를 매개로 한 맥주사업을 추진, 2020년에는 도내 맥주시장의 80%를 점유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원으로부터 2017년을 목표로 하는 ‘물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전문가·자문단 자문과 유관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제주도 물산업 육성전략’을 최종 확정했다.

특히 지난 2월 조직개편시 환경자원연구원에 지하수 조사·연구 기능과 물산업육성업무를 총괄하는 ‘물산업육성부’를 신설, 물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직체계도 갖춘 상태다.

물산업 육성은 ‘지하수 보전과 이용의 균형 유지’라는 원칙의 틀에서 추진하되, 이를 위해 지하수 안전망 구축 등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먹는샘물 및 기능성 음료 사업은 지방공기업법에 의해 제주도가 설립한 지방공사에서만 수행토록 했으며, 제주맥주사업은 제3섹터형인 민관합작법인을 설립해 추진하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파트너기업을 공모해 선정키로 했다.

제주 물산업 육성은 크게 △물산업 클러스터 2개소 조성 △개발공사 물사업의 고도화 △제주지하수 글러벌 브랜드 구축 △제주지역 맥주 개발 △제주형 워터테마파크 조성 등 5가지의 큰 축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물산업 육성 5대 사업 기반 조성에는 약 850억원이 투입된다.

제주지하수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Jeju Water, Jeju Fine Water’ 등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개발된 브랜드는 국내외에 등록키로 했다. 아울러 ‘Jeju International Water Conference’를 창립, 제주 물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개발공사의 먹는샘물 및 음료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바나듐워터와 고미네랄워터, 용암해수 등 기능성워터를 개발하는 한편 크기와 용기를 다양화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아울러 체계적으로 글로벌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디자인을 혁신시켜 소프트 경쟁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맥주의 경우는 ‘최고의 물, 최고의 보리, 최고의 맥주’라는 컨셉으로, 고품격 맥주로 승부를 낸다는 복안이다. 오는 2015년까지는 사업기반을 구축한 뒤 2020년까지는 제주맥주시장의 80% 점유를 목표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1년 이후에는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이 같은 5대 사업을 통해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인 2017년에 이를 통해 연간 ‘1조원 매출 시대’의 개막을 내다보고 있다.

지역기준을 적용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1조3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5000명이고, 전국 기준을 적용하면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부가가치유발효과 8000억원, 고용유발효과도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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