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 주차장·상가부지 환원 결정…신양리, 개발사업 적극 협력 개발사업 ‘탄력’

섭지코지 관광지 인근 주차장 및 상가 운영과 관련해 갈등을 빚던 ㈜보광제주와 성산읍 신양리 주민들이 그동안의 갈등문제를 풀고, 성산포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집단민원이 발생, 6개월 넘게 갈등을 빚어왔던 성산포해양관광단지(섭지지구) 개발사업이 신양리와 ㈜보광제주가 서로 한발씩 양보, 실타래처럼 얽혔던 갈등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

그동안 신양리 주민들은 ㈜보광제주에 매각된 주차장 및 상가·해녀탈의장 부지 6578㎡의 환원과 섭지코지 기존 동서 해안도로 통행보장 등을 요구하면 보광과 제주도와 극한 갈등을 빚어왔다.

심지어 행정과의 단절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사태해결에 제주도정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보광제주는 주차장 및 상가·해녀탈의장 부지가 개발사업에 꼭 필요한 토지이지만 지역주민들의 그동안 수익사업으로 운영해왔던 점을 감안, 환원 요구를 전격 수용,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신양리 주민들도 주 진입도로 부지에 포함된 공유수면 3300㎡를 ㈜보광제주가 매입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발 물러섰다.

이보다 앞서 제주도는 기존 해안도로 및 해안선을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2월21일 공유수면 지적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던 1단계 개발사업은 6개월 정도 공사기간을 앞당겨 오는 6월15일 준공 예정으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보광제주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3870억원을 투입, 콘도와 호텔, 해중전망대, 해양공원, 엔터테인먼트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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